DuckDuckGo

by Yun

Ducking Google in search engines

내가 사용하는 검색엔진은 절대적으로 구글이다. 나는 네이버를 ‘포털’일 뿐, 검색엔진이라고 간주하지 않는다. 네이버의 검색 결과는 ‘검색 결과’가 아닌 키워드와 관련한 광고판일 뿐이며, 네이버 자체 컨텐츠만을 노출하는 검색 알고리즘은 나에게 신용을 잃은지 오래다. (네이버 검색의 문제점은 김인성님의 블로그에 웹툰으로 잘 소개되어있다.) 내가 3년 전부터 구글을 사용한 이유는 네이버와 비교했을 때 투명하고 정직한 검색 결과를 노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3 년간 구글은 엄청나게 변했다. 구글은 검색 엔진에서 컨텐츠 회사로 바뀌어왔다. 많은 사람들은 구글이 ‘순수성을 잃었다’며 ‘Evil’이 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 속에서 초기의 순수한 검색 엔진으로서의 구글을 표방하며 DuckDuckGo가 등장했다.
DuckDuckGo는 구글과 달리 사용자 정보를 추적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우며 등장했다. DuckDuckGo 역시 수익모델은 광고지만, 기사에서 언급하듯 아주 최소한의 광고만을 노출하고 있다. 그리고 구글과 달리 검색 엔진에만 집중하였기 때문에 페이지 인터페이스가 깔끔하다. (구글의 검정색 DickBar를 생각해봐라.) 나도 DuckDuckGo를 가끔 사용하는데, 구글과 비교해서 속도가 느리고 한국어 검색결과는 형편없다는 점이 아직까지는 큰 단점이다. 하지만 검색 정확도나 !Bang은 구글의 검색기능과 비교해서 전혀 뒤쳐지지 않으며, 특히 깔끔한 UI는 칭창할만 하다.

링크한 Washington Post의 소개 글은 DuckDuckGo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소개하고 있으며 전문을 다 읽어보길 권한다.

특히, 기사에서 Gabriel Weinberg가

“It’s never been my interest to maximize revenue,” he said. “I like the Craigslist model. Stay lean. Focus on doing what you do well.”

라고 언급한 것은 앞으로 DuckDuckGo는 구글처럼 변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