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compact Publishing’

by Yun

Craig Mod가 쓴 Subcompact Publishing은 디지털 퍼블리싱의 이상적인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조금 긴 글이긴 하지만 디지털 퍼블리싱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글.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디지털 퍼블리싱은 기존의 물리적 퍼블리싱 매체를 그대로 디지털로 옮기는 것이 아니다.

It’s the easiest way to make an Old Thing feel like a New Thing. The more difficult exercise is to reconsider the product in the context of now. A now which may be very different from the then in which the product was originally conceived.

무언가를 덧붙이기만한다면 조악스러운 괴물이 만들어진다. 기존의 사고방식으로 자꾸 무언가를 덧붙여나가려는 접근이 아닌,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기술과 플랫폼, 디바이스를 고려해서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 Subcompact publishing은 기존의 잡지가 물리적 제한에 의해 구속되었던 발행 주기, 지면 크기의 활용 등을 무너뜨려야한다. 전혀 새로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설명서가 필요없을 정도로 직관적이어야한다.

글에서는 여덟 가지의 Subcompact Publishing Menifesto를 제시하고 있다.

  • Small issue sizes (3-7 articles / issue)
  • Small file sizes
  • Digital-aware subscription prices
  • Fluid publishing schedule
  • Scroll (don’t paginate)
  • Clear navigation
  • HTML(ish) based
  • Touching the open web

한 번 발행 시 적은 양의 기사를 업데이트해야 사용자 입장에서 파일 용량에 대한 짐작이 가능하고 브라우징이 쉽다.
같은 맥락으로, 너무 큰 용량으로 발행할 경우 다운로드에 대한 부담 뿐만 아니라 업데이트하는 데 소요되는 지루한 시간, 그리고 퍼포먼스의 버벅임을 유발할 수 있다. 종이 잡지는 책장을 열자마자 바로 독서를 시작하는 것인데, 아이패드를 열고 업데이트하는데 수 분을 소비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디지털 퍼블리싱에서 컨텐츠의 가격은 순수하게 디지털 퍼블리싱만을 고려해서 책정되어야하지, 올드 미디어를 고려해서 책정되어서는 안된다.
디지털 퍼블리싱은 완성된 물리적 책이 아니므로 유연한 업데이트 스케쥴을 갖출 수 있고 갖추어야 한다.
Scroll vs. Pagination은 정말 아주 뜨거운 감자다. 글에서 Craig Mod가 주장하는 것은, Pagination이 나쁜 건 아니지만 Subcompact을 추구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복잡성이라도 배제시켜야한다는 점, 그리고 물 흐르듯 빠르고 지연없는 페이지 넘김을 위해서는 Subcompact 컨셉에서는 과할 정도의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고개는 끄덕여지지만, 나는 Pagination으로 인해서 독자가 어디까지 읽었는지 Clue를 얻을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 (스크롤의 위치 역시 그러한 Clue가 될 수 있지만, Pagination을 통한 암시가 훨씬 더 ‘닻을 내린 듯하다.)
기사들을 찾는데 전혀 무리가 없어야한다. 마찬가지로, 발행 기사의 숫자를 적게 유지하는 것은 이걸 더 용이하게 만든다.
존재하는 모든 텍스트는 미래에 HTML 형식으로 바뀔 것이 분명하므로, 생산하는 컨텐츠는 HTML친화적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컨텐츠는 웹에서도 열람할 수 있어야한다.

글의 뒤쪽에서는 이러한 Subcompact Publishing을 잘 구현한 예로 The Magazine과 (Instapaper를 만든 Marco Arment의 작품이니 사용성은 이미 ‘Guaranteed’다.) Matter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