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wall 블로그 모델’

by Yun

내가 구독하는 The Brooks Review의 Ben Brooks는 지난 7월 RSS 스폰서 광고를 포함한 블로그의 모든 광고를 걷어내고 Paywall 방식으로 전환했다. TBR의 Paywall은 NYT 형식의 완벽한 요새의 Paywall이 아닌, 유료 구독자와 무료 구독자 사이에 7일의 간격을 두고 노출하는 방식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웹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가 Pageview-Driven 수익 모델인데, 이것에 염증을 느낀 Brooks의 결정이 참 용감하다고 생각했고 결과가 어떨지 궁금했다.

그리고 어제, 아니 약 일주일 전에[1] Brooks는 그간의 성적을 발표하며 광고 모델 당시의 수익과 비교하였다.

광고 수익 모델 당시엔

  • 사이트 내 광고 노출(Fusion Ad): $600/mon
  • RSS Sponsors(Syndicate Ads[2]): $500/Week
  • 기부: 총 $200
  • Amazon Affiliated Links: $150 ~ $600/month[3]

네 가지의 수익 창구를 갖고 있었으며, Brooks는 매월 평균 $2,100를 블로그를 통해 벌었다고 밝힌다.
광고 모델 당시 TBR의 사이트는,

  • 50,000 UV
  • 150,000 PV
  • 8,200 RSS Subscribers

의 노출 성적을 갖고 있었다.

Paywall 모델로 바꾼 이후 현재까지 TBR은 약 255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고 매월 $1,000이 조금 안되는 수익을 얻는다고 이야기했다.
Brooks는 비록 수익이 감소했지만, 사이트 방문자 숫자를 신경 쓰는데서 오는 스트레스와 Syndicate Ad를 위한 글을 쓰는 압박감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다.



디지털 컨텐츠는 무료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잡은 한국에서는 성공하기 힘든 모델이다. 결국 Paywall 모델이 성공하려면 인터넷 소비자의 인식이 중요한 것이다. Humble Bundle과 같은 서비스가 미국에서 성공하는 이유와 텀블벅이 한국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차이다.

또한 사이트 역시 돈을 내고 구독할만한 가치가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경험이란, 단순히 컨텐츠의 내용이 아닌 그것을 소비하는 방식 전체를 말하는 것이다. The Magazine은 야하고 번지르르한 사진이나 영상 없이, ‘소형차 전략’으로 품질 높은 구독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1. 그렇다. 나는 유료 구독자가 아니다. 하지만 죄책감은 들지 않고, 죄책감을 느껴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

  2. 사실 Fusion Ad와 Syndicate Ad는(적어도 구글의 AdSense와 AdWords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건전한’ 광고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Fusion Ad는 구글 광고처럼 싸고 야해보이지 않으며 광고 배너의 크기 또한 사이트 전체의 미관을 훼손시키지 않는다.(Fusion Ad를 사용하는 블로그를 보고 싶으면 Shawnblanc를 방문해봐라.) Fusion Ad와 비슷한 광고 플랫폼으로 Deck이 있다.
    Syndicate Ads의 ‘스토리텔링 광고’는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아, Syndicate Ads를 베비로즈 사건과 동일하게 생각해선 안된다. Syndicate Ads의 RSS Sponsor는 항상 제목과 내용에 RSS Sponsor임을 밝힌다.  ↩

  3. Amazaon Affiliated Link가 이렇게 많은 수익을 줄 수 있는지 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