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이용약관의 실패

by Yun

IT계를 떠들썩하게 한 이주의 가장 큰 사건은 Instagram TOS 사태였다. 간략히 요약하면,

  1. 지난 월요일, Instagram은 내년 1월부터 변경된 TOS가 적용될 것이라는 공지를 블로그에 올렸고, 언론들은 Instagram이 사용자의 사진을 광고를 위해 팔 수 있다는 기사를 쓰며 겁을 주기 시작했다.
  2. The Verge의 Nilay Patel은 Instagram의 TOS 변경 전과 변경 후를 비교하며, 실질적으로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편집증적으로 겁먹는 것과는 다르게 Instagram은 당신의 사진을 팔 수 없다는 기사를 썼다.
  3. Patel의 기사가 발행된 후 수요일, Instagram의 CEO Kevin Systrom은 “To be clear: it is not our intention to sell your photos.”라며 새 TOS를 좀 더 명확히 설명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4. 그렇다고해서 IT 저널리스트와 블로거의 비난이 멈춘 것은 아니었다.
  5. 결국 금요일, Instagram은 TOS를 다시 Instagram이 처음 런칭하던 2010년의 그것으로 되돌린다는 글을 올렸다.
  6. 그리고 아직도 저널들은 시끄럽다.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사용자들의 편집증적 반발, 언제나 모호한 언어로 작성되는 TOS와 그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용자들, IT저널과 블로그들의 linkbait식 기사에 휘둘리는 독자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기업의 PR실패가 만들어낸 마스터피스다.
시끄러웠던 일주일간의 이야기에 대한 수많은 결론 중에서 MG Siegler의 의견이 가장 마음에 든다.

If a company wants to fuck you, they’re going to figure out a way to fuck you. You shouldn’t be using a service that you think is trying to fuck you.

I don’t believe Instagram is that service. Nor do I believe Facebook is. But if you do, it’s simple: don’t use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