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board의 수익모델

by Yun

Pinboard는 내가 사용하는 북마크 서비스다. 태그로 북마크를 정리하는 Pinboard는 폴더 하이라키 방식에서 발생하는 리던던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량으로 북마크를 저장하는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올해 3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현재까지 약 700개의 북마크를 Pinboard에 저장해오고 있다.

Pinboard는 조금 독특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

Users pay a one-time signup fee of around ten dollars. The fee goes up by a fractional penny with each new user.

The signup fee helps keep the site from growing too fast, and keeps Pinboard spam-free.

2009년 7월 Pinboard가 처음 런칭했을 때의 가입 가격은 $3이었다. 매 달 $3씩 내는 것이 아닌, 딱 한 번만 $3을 내면 평생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가격은 Pinboard의 사용자가 증가할 때마다 아주 조금씩 증가한다. $3으로 시작한 가격이 지난 3월 내가 가입할 당시엔 $10.04였고, 이 글을 쓰는 현재 가입 가격은 $10.17이다.

훌륭한 수익모델이다. 서비스가 유명세를 타고 가입하려는 사람이 많아질 수록 가격이 더 올라간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급작스러운 사용자 증가를 방지해 서비스의 질을 유지시킬 수 있다. 만일 서비스가 충분히 사용자들을 매료시킨다면 가격이 상승해도 꾸준히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해 사용자 머릿수는 늘려놔서 잠재성은 있지만 딱히 monetization을 못해 서버 비용만 축내고 과부하를 일으키는 서비스나, 사용자에게 헛된 기대감만 증폭시키는 Waitlist를 던져주는 서비스보다 훨씬 괜찮은 방법이다.